cafe24.com까지 포털처럼 관심을 가질 것 같진 않지만, 기왕 이렇게 되고 있는 바에 블로그도 옮겨버릴까 생각중. 구글 블로그 같은 기성품 말고, 텍스트큐브 데이터를 온전히 옮겨 담을 호스팅 사이트가 필요한데, 인지도나 속도(해외/국내를 막론하고)가 좋은 사이트 어디 없을까나? 내가 아는건 geocitie 정도인데 여기가 괜찮은진 잘 모르겠다. 혹시 아시는 분 추천 바람.
참고로 메일은 모두 pop서버로 이전 중. 데이터가 많아서 오래 걸리는 데다가 에러도 많이 나는군. 아무튼 이번에는 그냥 데이터 이전으로 끝내는게 아니라 국내 계정을 다 날려버릴 생각임.
재벌 집사 명박이가 어깨 띠 두르고 서민, 서민을 외치는 오묘한 광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그들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서민 정책이 뭔가 봤더니 이른바 "생계형 운전자 사면"이란다. 어이구 그 머리에서 참 이름도 잘 지어냈다.
그래, 그러니 떠오르는 것이 있다. 이 정부 들어서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 있다. 2007년부터 차를 몰았는데, 그 해 말까지는 가는 곳곳마다 속도위반 감시카메라, 신호위반 감시카메라였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인가 슬쩍슬쩍 없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내가 다니는 길에서만 없어진 카메라가 다섯 대가 넘는다. 이것도 운전자의 "생계"를 위한 배려겠지?
하긴 경찰국가를, 아니 견찰국가를 지향하는 이 정권이 스스로 단속을 줄이다니, 이거 정말 특혜로 보인다. 혹자는 "파놉티콘의 사회를 막는 가카의 결딴"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어제는 세상에 사회학 박사 씩이나 되는 어떤 의원나리께서 위키피디아에 반론청구권을 행사하라는 헛소리도 했다던데.
그런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명박이가 서민 정책, 서민 정책 하는 것이 언밸런스인 만큼, "생계"를 위한 운전자 사면이나 단속 감소도 뭔가 어색하다. 대운하는 안해도 4대강은 해야 한다는 말처럼 뭔가 속고 있는 느낌이다.
내 느낌으로 "생계형 운전자 사면"은 1970년대 중공업 사회의 재연을 꿈으로 삼는 산업근대화(!) 이명박 정권의 본능에서 나온 것이다. 그들에게 도로는 道路가 아니다. 그들에게 도로는 컨베이어벨트다. 벨트의 속도는 높을 수록 좋고, 벨트가 멈춘다거나, 벨트 위의 작업을 방해받는 일이 생겨서는 곤란하다. "생계형 운전자"를 사면하겠다는 발상은 물류(말할 것도 없이 명박이에게 사람도 물류다)를 나르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컨베이어벨트에 기름을 치겠다는 것이다. 속도를 늦추게 만드는 단속카메라도 그래서 철거시켰다. 보행자들이 위험하건 말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아니, 가는 차를 막는 보행자들은 물류이동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이 아닌가!
또 한가지, 생계형 어쩌고 하면서 서민정책하는 것이 개구라라는 증거는, 이 놈들이 바로 지금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삭감이다. 한 입으로는 "서민"을 말하면서 다른 입으로는 그들의 쥐꼬리 만한 월급봉투의 만원 짜리 몇장마저 빼앗아가겠다고 애쓰고 있는 그들은 자기들이 하는 말이 뭔지나 알고 있을까? 에라이 떡볶이 먹다가 목에 걸려 뒈져도 아까울 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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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30 13:53 추가)
삭감 카드로 밀고 당기기를 한 탓인지, 오늘 오전에 발표된 최저임금 인상안은 환란 이후 최저 인상율을 보여주고 있다.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삭감이나 다름 없는. 그러고 "서민정책"이랍시고 2조원을 푼다는데, 조삼모사로 어떻게 해보려 해도 실상은 조삼모사보다 못한 후퇴라는 것. 지방선거를 앞두고 온갖 쇼를 다 하고 있는데, 쇼를 하려면 좀 앞뒤 세팅이나 제대로 갖춰놓고 해라. 한국 관객들은 개연성에 민감해서 리얼리티 없는 드라마에 반응 안한단다. 그렇다고 니들한테 《아내의 유혹》정도의 감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한늬우스"랍시고 만들어 놓은거 보니까 자폭뉴스더만..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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